[스시 요아케] 강남구 도산대로45길 10-11 JYC2빌딩 2층
도산공원 인근에 있는 스시야인 '스시 요아케' 요아케는 새로운 시작, 새벽을 가리키는 일본어로 스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려고 하는 뜻으로 해석을 했다.
스시 요아케는 스시 30년 경력의 후미야 스즈키 상과 이대성 셰프님을 포함한 국내 셰프 두분이서 다이를 지키고 있다.
자리에 앉으니 다이에서 셰프님들이 스시를 만드는 모습이 보인다.
생맥주 한잔을 시켜 곁들였다.
이대성 셰프님이 속초에서 오징어 철(방문 당시 1월)이라 갓 잡아온 총알 오징어 음식을 내놓았다.
이부리 단무지라 불리는 이 요리는 훈연한 단무지 안에 치즈를 넣어 내주었다. 단무지라고 생각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김밥집 단무지가 아닌
정말 이게 단무지 요리야? 라고 생각할 정도의 맛을 느꼈다.
스시요아케는 스시나 사시미를 내놓는데 있어서 정해진 순서가 없고 셰프님들의 각자 개성과 손님의 취향에 맞춰서 요리를 제공해준다.
특히 사시미 경우 흰살 먼저 붉은살 나중의 공식이 아닌 그날의 신선도나 제철에 따라 안내를 해준다.
이대성 셰프님은 얼마전 면접 보러온 셰프님에게 머리를 밀 수 있냐고 얘기를 하셨다고 한다. 꼭 밀어야되는건 아니지만 밀면 좋다고 얘기하면서 본인 포함 3분의 셰프님 모두다 일본 스시 전통인 민머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면접 본 셰프님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이 말을 워낙 재미나게 얘기하셔서 그자리에서 모두 웃고 말았다. 하지만 정말 장인 정신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중간에 에피타이저를 한번 깔끔하게 정돈해 주는, 간에 좋다는 재첩 국물을 내놓았다.
역시나 오징어 제철이라 오징어 스시가 나왔다. 또 여기에 소금을 살짝 얹어서 주었는데 그 소금이 오징어의 감칠 맛을 돋구었다.
실제로도 이 새우 초밥은 달았다, 정말 달았다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맛이다.
훗카이도 하면 유명한 것이 있다. '우니' 성게알이다. 오죽 유명하면 훗카이도를 가게되면 우니동 등 우니 요리를 맛보라는 말이 있다.
또한 사용된 김은 일본에서 직접 수입해서 사용한 김이며, 뒷편에도 판매를 하고 있었다. 가격은 정말.. 김 가격 맞아? 라고 생각할 정도의 고가의 김이였다.
아마 와사비 부터 김 등 다양한 작은 식재료조차 그 품질이 매우 좋아 스시 맛이 더욱 좋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전혀 비릿하지 않고 셰프의 정성이 느껴지는 고등어 김초밥이다. 생 고등어를 칼집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낸뒤, 토치가 아닌 숯불에 정성스럽게 구어서 내놓는다.
세분의 셰프들의 각자 개성있는 스시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스시야 '요아케'는 기존 스시타쿠를 문닫고 새로 연 공간이다.
또한 스시타츠와 같이 운영되는 가게라고 한다. (스시타츠를 아직 경험하지 못해 다음번에 방문하여 각 스시야의 색다른 경험을 비교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스시 요아케의 가장 큰 장점 하나는 좋은 퀄리티의 식재료만 사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특별한 생선과 철에 맞는 재료들을 발굴해서 내놓는다는 점이다. 다음 번에는 디너 코스와 함께 사케 페어링을 받아 다시 한번 오마카세를 경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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