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면역항암제 동반진단(CDx) 솔루션 '루닛 스코프(Lunit Scope)'가 2027년 상용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와의 공동연구 계약을 시작으로 현재 글로벌 제약사 15곳과 추가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루닛 종양학 부문 총괄 켄 네스미스(Ken Nesmith)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를 포함한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15개사와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며, 202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첫 번째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루닛 스코프는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와 비소세포폐암(NSCLC)을 대상으로 AI 병리 솔루션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이어 지난달에는 로슈 자회사인 제넨텍과도 협력 관계를 공식화했다. 이 같은 협력 확대에 따라 루닛의 연구용 매출은 지난해 40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의 암 진단 방식인 조직생검 및 PCR 기법 대신 AI 기반 바이오마커 분석법이 주목받으면서 루닛 스코프의 정확도가 주목받고 있다. 루닛 스코프의 PD-L1 바이오마커 진단 정확도는 기존 방법 대비 21% 높은 76%를 기록했으며, 치료 반응 예측 정확도 역시 기존 10%에서 42%로 크게 향상됐다.
루닛 관계자는 "루닛 스코프는 병리학자의 경험적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고, AI를 활용한 객관적이고 균일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결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상용화 이후 검사 1건당 비용은 약 1,000~1,500달러 수준으로 예상되며, 연간 매출은 최소 수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종양 바이오마커 시장은 2027년까지 약 3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루닛은 이 중 7조원에서 11조원 규모의 시장을 타깃하고 있다.
한편, 현재 루닛과 유사한 사업을 진행 중인 글로벌 기업은 미국의 패스AI(PathAI) 정도로, 경쟁자가 많지 않아 루닛이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켄 네스미스 총괄은 "지금까지 진행된 여러 테스트에서 루닛 스코프의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참고 기사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098806642135136&mediaCodeNo=257
AZ·제넨텍의 선택,루닛 동반진단 솔루션 2027년 상용화...잭팟 터질까?
루닛(328130)의 면역항암제 동반진단(CDx) 솔루션 루닛 스코프가 이르면 2027년 상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맺어 주목을 받았다.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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